날씨가 쌀쌀하거나 추운 날에는 으레 찬바람에 의해 양 볼과 코가 빨갛게 된다. 어린 아이처럼 보이기도 하고, 술을 마셔 살짝 취기가 올라온 것처럼 보여 귀여워 보이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외부 영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얼굴이나 코가 빨갛고, 수시로 붉어진다면 이는 오히려 촌스러워 보이는 인상으로 비추어 진다. 

얼굴 안면홍조나 딸기코가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순간적으로 감정의 동요가 있을 때 얼굴이 확 붉어지면서 열감이 느껴지거나, 온도의 변화로 인해서 붉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술을 마시거나 운동을 할 때, 목욕을 하고 나왔을 때,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등의 상황에 노출이 되면 코나 얼굴이 빨개지고는 해 해당 부분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이러한 것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외부 환경의 문제가 아닌, 피부 속 혈관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혈관성 질환의 경우 자연치유가 어렵지만 이러한 증상을 예민한 피부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쿨링감이 있는 팩을 붙이거나 미스트를 뿌리는 등 임시적인 방편으로 해결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피부의 문제가 아닌, 다양한 요인에 의한 혈관 문제인 즉 ‘모세혈관확장증’일 가능성이 있다. 이것은 유전적인 요인, 자외선 노출, 지나친 음주, 스트레스, 피부질환, 폐경기증후군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모세혈관확장증은 말 그대로 혈관이 확장되는 질환이다. 한번 늘어난 이후에는 저절로 줄어들거나 자연치유가 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장이 이루어진다. 안면홍조와 딸기코가 대표적인 증상이며, 이는 얼굴에 붉은기가 오래 지속되는 특징을 보이며 피부 표면에 모세혈관이 보이는 등 외모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보다 세심하고 정확하게 피부과 통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라엘르클리닉 용산점 우제형 원장은 “치료와 함께 일상에서의 홍조, 딸기코 관리도 중요하다. 혈관성 질환으로 인해서 얼굴 피부에 열감이 있어 수분이 자주 날아갈 수 잇기 때문에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주고, 자극적이지 않은 식습관을 갖춰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다만 얼굴에 열이 많이 오르는 운동은 자제하고, 날이 너무 춥거나 더울 때에는 온도와 습도 환경이 갖추어진 곳에서 운동할 것을 권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