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움직일 때마다 ‘딸깍'…턱관절 장애, 올바른 치료로 해결해야

음식물을 섭취할 때나 하품할 때, 혹은 턱을 움직이기만 해도 턱 주변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는 단순히 턱관절 부근의 통증뿐만 아니라 어깨, 두통, 목덜미의 근육통까지 연관돼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턱을 움직일 때 딸깍거리는 소리나 모래 갈리는 소리가 들리고 귀가 울리는 경우도 턱관절 장애의 주요 증상으로 손꼽힌다.

턱관절 장애가 심해지면 턱 근육이 뻣뻣하게 굳으면서 입을 크게 벌릴 수 없거나, 입을 벌리고 다물 때 일직선이 아니라 사선, 지그재그로 여닫히게 된다. 심한 경우 입을 다물 수 없는 탈구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 밖에 턱관절 주위의 감각이 이상하거나 저리고, 현기증, 귀의 충만증, 원인 없는 치통 등을 겪고 있다면 턱관절 장애를 다루는 치과를 방문해 상담 및 진료받는 것이 좋다.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다양하다. 부정교합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고 이갈이, 이를 악무는 습관 등이 원인이 돼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률이 늘어나면서 장시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사람도 많은데, 이러한 자세는 일자목을 유발하고 턱관절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외 불안, 긴장, 우울 등 심리적인 원인에 의해서도 턱관절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턱관절 장애를 예방하고 싶다면 생활습관을 잘 관리하는 것이 좋다. 강서구치과 강서 예치과 구상균 치의학 박사는 “단단하고 질긴 음식의 섭취를 자제하고 입을 벌릴 때는 가능한 한 크게 벌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며 “이를 악물거나 이갈이 등의 안 좋은 습관은 반드시 고쳐야 하고, 턱 근육 이완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턱관절 장애를 예방하는 한 방안이다”라고 조언했다. 마찬가지로 엎드려 자거나 턱을 오래 괴는 것 역시 턱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증상이 발생한 이후라면 이와 같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쉽게 고통을 해결할 수는 없다. 특히 턱관절을 구성하는 조직은 한 번 망가지면 회복이 매우 어려워 치료 과정이 중요하다. 턱관절이 더 손상되지 않고 보호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한데, 이때 믿을 수 있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방법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턱관절 장애 치료는 보통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부위의 염증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통 소염제 및 근육 이완제 등 약물 요법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관절 부위의 통증이 심하거나 계속 이어질 때는 관절로 전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스플린트 등의 장치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또한 교정을 통해 치아의 교합을 정상으로 돌릴 수도 있고, 주사요법으로 근육을 마비시켜 통증을 줄이는 방법도 이용할 수 있다.

강서구치과 강서 예치과 구상균 치의학 박사는 “턱관절 장애는 개인마다 원인, 진행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일관된 치료를 고수하기보다 개인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찾는 과정이 우선 필요하다”며 “약물치료, 물리치료, 스플린트, 주사요법, 냉각요법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보유해 개인에게 맞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경험 많은 치과를 방문하면 안전한 해결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