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의 빚을 희망의 빛으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설립 5주년 기념행사

지난 2013년 설립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원장 황현탁, 이하 센터)가 지난 28일 설립 5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행사에서 센터는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공유하고, 도박문제 타파의 의지를 담은 휘호 퍼포먼스 등을 진행했다.  

센터는 지난 5년간 △치유부담금 납부 법정화 △민간상담기관, 민간의료기관간의 협업체계 구축 △교원, 군인, 일반인 등 예방강사 양성 △내담자정보시스템(GPIS)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

우선 치유부담금 납부 법정화는 제14조에 따라 연간 순매출의 0.5% 이하를 중독예방치유부담금으로 부과․징수하여 도박문제예방과 치유사업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였다. 

센터가 설립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1,144억 원의 재원을 조성하여 14개 지역센터, 20여개 내외의 지역 민간전문상담기관, 40여개의 중독전문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예방, 상담, 치유업무 활동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민간상담기관, 민간의료기관간의 협업체계 구축으로 전국에 20여 개 내외의 민간상담전문기관(2018년의 경우 18개소)과 계약을 체결하여 전국 14개 지역센터에서 면대면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부터 중독전문기관(2018년의 경우 43개)과의 업무협약으로 의료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예방이 중요한 도박중독의 특성에 따라, 센터와 지역센터의 제한된 인원으로 상담치유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러움을 겪어, 교원, 군인, 일반인 등 예방강사 양성을 통해 예방교육 수요를 감당하도록 교육기회를 마련하였다.

설립 후 일반 강사요원은 456명(`18. 6 기준)을 양성하였으며, 별도로 교사나 군교관요원 등 학교나 군에서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도박문제가 있는 학생이나 군인 등 발견 시 조기개입이 가능토록 교사와 군교관도 교육을 실시하여, 교사292명, 군인 596명을 양성하였다.

센터는 2015년부터 병원의 의무기록차트와 유사한 내담자정보나 개인상담기록 등이 입력된 내담자정보시스템(GIPS : Gambling Problem Information System)을 구축․운용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은 본부센터, 지역센터, 민간전문상담기관 등에서 동일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데이터가 입력․관리되고 있다.

GPIS에는 치유관련 정보뿐만 아니라 예방관련 업무, 인력양성관련 업무도 처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화되어 있으며, 필요한 정보의 통계처리작업도 가능하도록 구축되어 있다. 

한편 센터는 지난 5년간 성과가 미비했던 지역센터 확충 및 운영인원 부족, 청소년 등의 취약계층 도박문제 예방 활동 등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재정비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거주치유시설 미설치, 온라인 상담시스템 구축, 사행업체와의 협업, 신기술(VR기술 등) 치유활동 접목, 퇴록자의 사후관리 등에도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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