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에도 빈약했던 머리숱, 비절개모발이식으로 풍성하게 가능해

안양에 사는 박진주(가명)씨는 얼마 전 친구와 미용실에 갔다가 충격을 받았다. 아직 젊은 나이인데도 정수리 가르마가 유독 넓었던 친구가 자신 있게 원하는 헤어스타일로 스타일링한 반면 정작 자신은 하고 싶던 머리 스타일이 있었지만 넓은 이마 때문에 앞머리를 고수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머리숱많아지는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박 씨처럼 미용실에서 유행하는 헤어스타일을 시도하기는커녕 빗질조차 마음 편히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루가 다르게 휑해지는 머리에 머리를 감는 것도, 거울을 보는 것도 두려운 탈모인들이다. 예전에는 중년 남성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여겨지던 탈모가 이제는 젊은 남성과 여성, 심지어 청소년 사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흔한 질병이 됐다.

흔한 질병이라고 해서 쉬운 질병은 아니며, 탈모예방은 결코 쉽지 않다. 검증되지 않은 탈모보조제나 탈모샴푸, 민간요법을 동원하기도 하기도 하지만 속설 없이 빠지는 머리숱을 지켜내기란 역부족이다. 그렇다고 그냥 방치하자니 나이보다 들어 보이는 외모로 사회활동, 대인관계 등에서 불이익이 따르기도 한다.

탈모예방에 실패했다면 탈모치료병원에서 프로페시아 같은 탈모치료제를 처방 받아 더 이상 머리빠짐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으로 머리숱을 지켜내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한계는 있다. 이는 탈모 초기에 이러한 치료가 이뤄진다면 어느 정도 탈모를 늦추거나 멈추게 할 수 있다.

다만 프로페시아는 물론 아보다트나 프로스카 등 어떤 탈모치료제도 이미 탈모된 부위에서 모발이 다시 자라게 할 수는 없고 탈모의 확산과 진행을 막는 정도에 불과하며 평생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한 마디로 탈모치료제로 완치는 어렵다는 뜻이다.
탈모된 부위에서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게 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써는 모발이식이 유일하다. 모발이식은 후두부 머리카락을 정수리탈모나 M자탈모 등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수술이다. 후두부 머리카락은 탈모 유전자의 영향을 받지 않아 평생 탈모의 걱정이 없는데, 이러한 성질은 모발이 자리를 옮겨도 유지되기 때문에 한 번 이식된 모발은 다시 빠지지 않고 영구적으로 자란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탈모 부위에서 머리카락이 자라 시각적 효과가 크고, 평생 탈모 관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탈모 초기는 물론 중증의 탈모까지 탈모 시기와 성별에 관계 없이 누구에게나 효과가 크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모발이식에 매력을 느끼고 많은 환자들이 모발이식수술을 받는다. 특히 통증과 흉터, 부작용이 미미하고, 회복이 빠른 비절개모발이식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비절개모발이식은 후두부를 절개하지 않고 후두부에서 모낭을 직접 채취하는 방법이다. 절개와 봉합이 없는 만큼 이로 인한 통증과 흉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여성탈모나 헤어라인교정을 고민하는 여성들도 수술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비절개모발이식은 대전, 인천, 강원 등 타지역의 환자들이 인근 대도시나 강남 등을 찾아 수술을 받더라도 당일에 돌아가 다음날 출근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른 편이다.

이처럼 비절개모발이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들면서 대다모나 이마반 같은 탈모인들의 커뮤니티에서는 전국의 비절개모발이식 잘하는 곳을 추천하고, 후기나 비절개모발이식 3000모 비용 등 비절개모발이식에 관한 각종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는 비절개모발이식병원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는 요소들이지만 한편 너무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잘못된 기준으로 병원을 선택했다가 낭패를 보게 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포헤어모발이식센터 최상영 원장은 “비절개모발이식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탈모치료법이다 보니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가격만 보고 병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자칫 부자연스럽거나 빈약한 모발이식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면서 “모발이식은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 모발이식 기술력에 따라 결과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비용 보다는 생착률 등 결과를 만드는 요소들을 중심으로 살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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