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수술 도입, 만성 발바닥통증 족저근막염 원스톱 치료 시대 열었다
발바닥 통증 때문에 수술을 위해 입원하는 경우가 있을까? 멀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족저근막염도 엄연한 질환이다. 해마다 무려 20억원 이상이 족저근막염 입원 치료 비용으로 쓰인다. 특히, 염증으로 근막이 심하게 두꺼워지거나 파열된 경우 혹은 필요없는 뼈인 골극(spur)이 형성된 중, 말기 경우라면 수술이 꼭 필요하다.
인간은 보행 시 발을 내딛으며 걸어야 한다. 그러나 족저근막염 환자는 무의식적으로 아프지 않은 부위로 걸으려 한다. 때문에 발목염좌, 골절 위험이 높고, 보행 불균형으로 무릎, 고관절, 척추에 무리를 준다. 중, 말기 족저근막염 방치 시 발목, 무릎, 고관절, 척추 질환 발생에 직/간접 원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보존치료에 증상 호전이 없고 쉽게 재발되며, 1년 이상 경과한 경우라면 가장 현명한 대처는 전문 진단과 그에 맞는 수술치료가 가능한 족부의사, 병원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오랜 발바닥 통증 시 심각성을 인지한 환자라도 보존치료를 고집한다. 이유는 수술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이다 심한 통증, 긴 입원과 재활 그리고 흉터에 대한 부담이 큰 탓이다.
하지만 이 역시 고정관념이다. 국내/외 전문학회 및 SCI 저널에 90편 이상 족부질환 치료 개선 논문 게재 및 2019 AFFAS와 KOA에 3개 부문 주제 발표자로 선정된 연세건우병원(병원장 박의현) 족부전담팀(주인탁 박사, 이호진, 유태욱, 장철영 원장)은 내시경 수술을 도입해 원스톱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연세건우병원 족관절 내시경팀 유태욱, 장철영 원장은 “고식적 수술은 병변 부위를 수평 혹은 수직으로 절개하는 개방형 술식이다. 때문에 수술 후 통증 및 절개부위 창상 회복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치료지연 문제가 불가피 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하지만 내시경 수술은 발바닥에 절개가 아닌 작은 홀(Hole)만으로 수술한다. 때문에 통증 및 치료지연 부담이 크게 감소되어 회복이 빠르다. 또한 홀 크기가 1cm 미만으로 작아 무봉합 수술이 가능해 지방권 환자의 경우 봉합 부 드레싱을 위해 여러 번 병원을 찾는 수고도 덜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치료부담 개선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국내 족저근막염 평균 입원기간(심사평가원 통계)은 7.5일이다. 그러나 내시경 환자는 0.8일로 당일 혹은 이튿날 퇴원 가능했다. 또한 수술 후 사고/부상 등 외상요인을 포함해도 재발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은 3% 미만의 안정된 결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