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뇌졸중 재활 치료, 아급성기 맞춤형 프로그램이 핵심

뇌졸중은 국내 단일 질환 사망률 1위 기록을 보유한 공포의 병이다. 특히 별다른 합병증 없이 발병 직후 짧은 시간 안에 사망할 수 있어 예방 및 초기 대응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을 포괄하는 뇌 질환이다. 뇌출혈은 뇌 속 혈관이 터져서 나타나는 뇌실질 내 출혈과 뇌를 싸고 있는 막 그리고 뇌 사이에 출혈이 나타나는 지주막하 출혈로 다시 구분된다. 뇌경색은 동맥경화증 등에 의해 혈관이 점점 좁아져 막히는 동맥경화성 뇌경색, 그리고 심장병 환자의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색전증으로 나뉜다. 이처럼 출혈 및 폐색이 일어나 혈액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뇌 세포가 사멸되는 것이 주요 발병 매커니즘이다.

한 번 죽은 뇌 세포는 되살릴 수 없다. 따라서 뇌졸중 발병 시 뇌 기능 부전에 따른 각종 후유증을 일으키기 마련인데 이는 곧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언어장애, 보행장애, 연하장애 등이 대표적인 후유증 사례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뇌졸중 치료 뿐 아니라 뇌졸중 후유증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도록 재활 치료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필수다.

뇌졸중 환자의 재활 치료는 발병 후 72시간 이내인 급성기부터 시행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뇌졸중 예후는 발병 원인 및 뇌 병변 규모 뿐 아니라 급성기 재활 치료 시행의 골든타임과도 연관이 깊다. 특히 뇌졸중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예방 및 아급성기 재활의 순조로운 이행을 도모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아급성기는 급성기가 지난 다음 시기를 의미한다. 뇌졸중의 아급성기 재활은 뇌 가소성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뇌 가소성이란 뇌 세포 일부가 죽더라도 재활 치료를 통하여 그 기능을 다른 뇌 세포에서 일부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아급성기 재활은 운동기능 재활, 인지기능 재활 등을 중점적으로 시행한다. 뇌졸중 발병에 따른 운동기능 및 인지기능 저하를 개선하고 직업 복귀 및 사회적 독립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부분을 모두 고려하여 전인 치료 개념의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것이 포인트다. 특히 뇌졸중 후유증은 환자 개개인마다 다양한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재활 치료의 목표와 방법, 방향 등이 각각 다르게 적용되어야 한다. 따라서 재활의학과와 더불어 신경외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전문의 등의 체계적인 협진 아래 시행되는 것이 성공의 열쇠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환자 개개인 상태를 정밀하게 평가한 다음 보바스&NDT, PDF, 보행훈련, FES, 작업치료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하는데 특히 초기 기립을 위한 에리고 프로, 초기 보행을 돕는 로코맷 등의 첨단 재활 치료용 로봇 장치를 활용해 운동기능 향상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뇌졸중 발병 이후 나타나는 심리적 혼란, 우울, 대인기피, 자신감 저하 등을 개선하는 치료 프로그램을 병행해 회복 의지를 고취시키는 것이 필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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