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구축 가슴 재수술, 결정하기 전 고민해봐야 할 것은?

최근 가슴성형을 통해 아름다운 체형을 이루고자 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가슴성형이 활발히 시행되면서 가슴재수술 사례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가슴재수술은 구형구축, 모양 불만족, 보형물 파열 등이 주 원인이며 특히 구형구축은 그 중에서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구형구축은 가슴성형 시 삽입된 보형물이 체내에서 이물질로 인식돼 일어나는 과도한 면역 반응이다. 보형물을 감싸는 피막이 비정상적으로 매우 두껍게 증식하여 보형물이 삽입된 가슴방의 크기가 줄어들고 이로인해 보형물의 위치가 틀어짐으로써 가슴 모양이 부자연스러워지거나 양쪽 가슴의 비대칭이 나타나고, 촉감이 딱딱해지고 통증을 유발하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구형구축은 수술 직후부터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 의사의 경험과 손의 감각만을 이용하다 보니 대개는 수술 후 1년 이후에나 판단이 가능하였으나 이제는 고해상도 초음파를 이용하면 수술 직후 3개월째부터 구형구축이 시작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피막의 두께를 측정함으로써 이루어지며 이는 고해상도 초음파를 통해 0.4mm부터 측정이 가능하다.

또한 수술 후 3개월째부터 초음파를 사용하여 정기적인 피막상태를 파악하여 구축가능성에 대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환자가 느끼는 구형구축의 증상이 실제로도 구형구축이 맞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종종 보형물이 뒤집어졌거나 보형물이 삽입된 공간이 작거나, 반대쪽 보형물이 파열된 경우를 구형구축이라고 오인할 수 있으며, 치밀유방 혹은 가슴결절로 인한 단단함을 구형구축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구형구축이 확인된 경우 가슴재수술의 수술 시기는 최초 가슴성형을 집도 받은 때부터 약 6개월이 지나 조직이 안정화된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형구축이 발생하면 두꺼워진 피막을 제거하고 보형물을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 절개는 기존 겨드랑이 절개를 이용하여 내시경장비를 통해 출혈을 최소화하여 피주머니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겨드랑이 절개 내시경 피막절제술은 고난도 기술이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의사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보형물의 위치와 파열 유무, 피막의 상태 및 두께, 장액종 유무 및 유방 내 결절의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함은 물론이다.

더더블유 가슴센터 김재홍원장은 “아름다운 가슴을 위해 가슴수술을 예정하고 있거나 이미 받은 분이라면 이제는 아름다움을 넘어 건강한 가슴까지 생각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초음파를 이용한 수술 전 후 면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유방암검사도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검사이다” 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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