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테라피, 손상된 근육∙관절∙인대 강화와 통증 개선에 도움

따뜻한 봄 날씨에 야외 활동 인구가 늘면서, 운동이나 스포츠를 즐기다가 부상을 입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일교차가 큰 날씨 탓에 아침, 저녁 낮은 기온 속에서 무리한 신체 활동을 하다가 근육 및 관절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신체가 경직된 상태에서 하는 갑작스러운 신체 활동도 부상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활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너무 과격한 운동을 자제하는 것도 부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리한 신체 활동을 했거나 일상생활 중 갑자기 근육, 관절 등에서 통증이 발생했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근육, 관절 등은 피부와 달리 손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위이므로, 통증을 방치하면 증상이 더욱 악화하거나 만성화될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통증이 발생하면 조속히 정형외과에서 검진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근육과 관절에 발생한 초기 질환이라면 프롤로테라피를 통해 비수술적 치료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프롤로테라피는 프롤로 주사 치료로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고, 손상되거나 약해진 부위를 강화해 주는 방법이다. 근육, 관절뿐만 아니라, 척추, 인대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프롤로 주사 치료는 일반적인 프롤로 주사와 DNA주사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적인 프롤로 주사는 유착되거나 약해진 관절과 인대, 연골 조직 등에 고농도의 포도당 용액을 주입하여 통증 부위의 세포 증식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해당 부위 손상 회복과 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개선해 준다.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면서 약해진 조직을 강화해주므로, 잦은 외상, 부상 등으로 인한 염좌도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과도하게 늘어나거나 약해진 힘줄, 인대가 주변 통증 감각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하는 만성 근골격계 통증을 완화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DNA주사는 DNA 수준에서 손상 부위의 조직을 재생하는 치료법으로, 연어 태반의 신재생 물질을 이용한다. 인대 증식과 함께 섬유 모세포 자극을 통해 손상된 인대와 근육, 관절, 연골, 힘줄 등의 세포 단계에 관여해 치료를 도와준다. 목과 어깨, 허리, 무릎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디스크, 오십견 등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프롤로 주사 치료 시에는 감염 방지를 위해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주사를 시술해야 한다. 환자 상태에 따라 1~2주 간격으로 5회 정도 치료 후 증상 유무에 따라 시술 횟수를 추가할 수 있다. 목과 어깨, 손목, 허리, 고관절, 발목 등 신체 전반의 대부분 관절 질환에 적용할 수 있으며, 운동 요법과 병행 시 만성 통증 개선도 유도할 수 있다.

인천 청라국제병원 정세진 원장은 “프롤로테라피는 짧은 시술 시간으로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으며, 시술 후에는 입원 없이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며 “고령환자를 비롯해 기저질환자와 만성질환자 등도 시술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사 치료 직후 10분~최대 2시간은 안정을 취하고 시술 후 2~3일간은 무리한 운동을 자제해야 하며, 시술 당일 목욕이나 사우나, 흡연, 음주를 삼가야 한다”며 “뻐근한 통증 외에 치료 후 시술 부위가 빨갛게 붓고 열감이 지속하거나, 터질 듯이 아프다면 조속히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