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후 성적도 대인관계도 청신호

 

영국의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는 한국어도 꽤 많이 수록돼 있는데, 그중 하나가 화병(hwabyung)이다. 스트레스성 병명을 뜻하는 이 말은 한국문화 관련 증후군의 하나로 등록되어 있다. 한국인들은 스트레스에 취약한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에서 오는 병명이 따로 있을 정도이다. 이런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한 감정이 학생들에게 나타나면 학업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마련이다. 특히 어린 학생 중에서 튀어나온 돌출입으로 인해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면 학업성적 저하나, 극심한 스트레스로 학교생활 등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은 영구치열이 거의 다 이루어지는 초등학교 5~6학년 전후로 충치와 부정교합 가능성에 대해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고, 일반적으로 초6~중1 이후에 교정치료를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영구치가 완성되는 이 시기에 도달했다고 해서 무조건 치아교정을 하는 것보다 치아의 상태와 안면 골격의 관계를 정확히 체크한 후 각각의 부정교합별 치료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단순한 덧니와 같은 밀집치열은 문제를 발견한 순간 바로 치료해도 좋지만, 골격부조화가 동반되어있는 경우라면 20대 초반까지 잔여 성장이 남아있는 얼굴뼈의 영향으로 인해 치열 문제의 해결 후에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는 달리, 성장이 완료된 성인들은 검진을 통해 치아교정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고민하지 말고 빨리 치아교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치아교정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단순히 심미성을 위한 치과 치료라고 생각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 고르지 못한 치열을 반듯하게 배열함으로써 충치와 잇몸질환을 예방하거나 발음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더불어 부적절한 교합관계에 의한 턱관절 증상이나 얼굴 비대칭 문제도 일정부분 개선된다. 물론, 퇴행성 관절질환이나 진성 골격비대칭은 교정치료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별개의 문제이므로 구강내과 및 구강외과와의 협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렇듯 치아교정은 심미적인 목적 외에도 충치를 비롯한 치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 목적도 가지고 있다.

기술의 발달은 많은 치아교정치료 기법의 개발로 이어졌다. 그 중 대표적인 두 가지가 순측교정과 설측교정이다. 순측교정은 치아 밖으로, 설측교정은 치아 안쪽에 장치를 붙인다. 메탈교정은 순측교정의 한 종류인데 내구성이 강하며 치료비용이 저렴하지만, 장치가 눈에 잘 보인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설측교정은 교정 치료 중에도 장치를 보이지 않게 하는 미적인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춘 치아교정 종류이다. 특히 투명교정은 심미성에 더욱 중점을 둔 치아교정법으로, 얇고 투명한 생체 적합형 플라스틱 틀로 만든 장치로 탈부착이 가능하여 심미성과 편리성을 고루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이들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을 가진 특별한 교정치료법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킬본 인비트랙터(KILBON INVITRACTOR) 시스템’이다.

센트럴치과 서울시청점 송정우 원장은 “킬본 인비트랙터(KILBON INVITRACTOR) 시스템에 의한 교정은 별도의 수술이나 큰 자극 없이 안전하게 중등도 이상의 골격성 돌출입을 해결할 수 있다. 즉, 치아를 품고 있는 잇몸뼈는 물론 기저골의 이행부까지 효과적으로 이동시켜 기존 교정치료보다 그 변화의 정도가 크므로 치료 후 환자의 만족도가 증대된다.”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정 치료는 한 번으로 끝나는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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