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화이자 제약 뉴론틴(Neurontin), 리리카(Lyrica) 뇌의 시냅스 형성 막아 (연구)

화이자 제약의 뉴론틴(Neurontin), 리리카(Lyrica)가 새로운 뇌의 시냅스(synapse)의 형성을 방해한다는 것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사실은 생물학 분야의 과학 저널 《셀》에 2009년 게재된 논문을 근거로 지난 19일 미국의 faculty of medicine 포럼에서 다시 논의가 시작되었다.

 

 

뉴론틴(Neurontin)과 보다 강력한 새로운 버전의 리리카(Lyrica)는 우리에게 명백한 위험을 주는 FDA(미국 식품의약처,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승인 외 목적으로도 널리 사용된다. 이 약품들은 그들이 실제로 뇌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함에도 FDA로부터 사용을 승인 받았다.

 

이 약품들의 문제는 그들의 명백한 불법 마케팅에 의해 더욱 악화되었다. 뉴론틴은 1994년 FDA로부터 간질 승인을 받았다. 뉴론틴은 당시 워너 램버트 제약이 4억3000만 달러를 들인 대규모 불법 프로모션을 통해 공급되었다. 현재 뉴론틴은 화이자 제약의 소유다. 화이자 제약은 또한 뉴론틴의 수퍼 버전인 리리카를 소유하고 있다. 리리카는 FDA에 의해 다양한 종류의 고통과 섬유질통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리리카는 화이자 제약의 자회사가 불법으로 판매한 네 가지 약 중 하나다.

 

화이자 제약이 뉴론틴과 리리카를 승인 이외 용도로 양극성 장애와 편두통 등의 질환에 사용하는 동안 FDA는 이런 행태를 오랜 기간 보아왔음에도 FDA는 눈감아주기 식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러한 약품들의 마케팅에 많은 벌금이 부과되었지만, 그들은 라벨 외 사용을 통해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의사들은 이들이 증상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신경 질환에 뉴론틴과 리리카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제 뉴론틴과 리리카의 메커니즘이 밝혀졌고 이 약들은 뇌 신경 건강을 상당히 장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용은 더 이상 정당화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연구의 연구원들은 임신한 여성에게 이 약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도 "성인의 뉴런은 많은 수의 새로운 신경 세포를 형성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 이 약의 심각한 특성을 과소평가하려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만약 임신한 여성 또는 가임 여성이, 태아의 새로운 시냅스 형성을 막는 약을 복용한다면 태아는 새로운 신경 세포를 만들 수 있을까?

 

오늘날의 과학은 노화에 따른 뇌 건강이 새로운 시냅스의 형성에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기억과 신경연결의 기본 단위인 시냅스에서는, 앞의 신경세포가 축삭(axon) 이라고 하는 긴 실과 같은 다발을 통해서 전기 신호를 전달해 오면, 축삭 끝에서 신경전달물질이 이를 시냅스로 분비한다. 뒤의 신경세포에서는 수용체를 통하여 신경전달물질을 감지하고 다음 신경세포로 전기 신호를 전달할 준비를 하게 된다. 

이런 시냅스는 신호가 많고 활발한 신경세포에서 더 많이 형성된다. 신경세포는 시냅스를 통하여 소통하고 이 시냅스의 형성-유지-소멸이 곧 '기억'이 되는 것인데, 시냅스 형성을 막는 약을 복용한다면 뇌 신경 건강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한국화이자제약 측은 "해당 연구는 가바펜틴(gabapentin)의 시냅스 형성 저해 여부 확인이 아닌 신경세포 생성 과정을 연구할 목적으로 진행되었고, 그 과정 중 일부에서 해당 리셉터와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그 부분을 살펴보기 위해 동물실험을 진행한 것이다. 즉 이 연구가 시냅스 형성 저해와 관련한 모든 기전을 확인하거나 가바펜틴의 기전을 입증해 낸 것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또한 이와 관련한 임상적 근거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고, 시냅스 형성이나 통증 조절에 있어서 어느 하나의 기전만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특정 결론을 내기 어렵다. 또 동물실험만으로 결론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난 4일 이메일을 통해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그것이 동물실험이었다 할지라도 위 연구 내용을 통해 환자가 해당 약품을 복용했을 때 우려할 만하고 치명적일 수 있는 메커니즘을 확인했다면, 화이자제약에서는 뉴론틴이나 리리카 복용 시 실제 인체 내에서 이러한 메커니즘이 나타나는지 추가적으로 연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야 환자들이 어느 정도 안심하고 해당 약품을 복용할 수 있을 것이다.

 

Reference

The Gabapentin Receptor α2δ-1 is the Neuronal Thrombospondin Receptor Responsible for Excitatory CNS Synaptogenesis: by Çagla Eroglu, Nicola J. Allen, Michael W. Susman, Nancy A. O’Rourke, Chan Young Park, Engin Özkan, Chandrani Chakraborty, Sara B. Mulinyawe, Douglas S. Annis, Andrew D. Huberman, Eric M. Green, Jack Lawler, Ricardo Dolmetsch, K. Christopher Garcia, Stephen

https://www.cell.com/cell/fulltext/S0092-8674(09)01185-4?_returnURL=https%3A%2F%2Flinkinghub.elsevier.com%2Fretrieve%2Fpii%2FS0092867409011854%3Fshowall%3Dtrue

http://ahrp.org/pfizer-admits-guilt-in-promotion-of-neurontin-agrees-to-pay-430-mil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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