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샘비대증, 안면비대칭, 무턱, 사각턱’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턱관절치료 도움

갸름하고 얇은 턱선이 미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요즘, 사각턱과 안면비대칭, 그리고 귀밑몽우리로 불리는 침샘비대증을 갖고 있는 이들은 외모적 콤플렉스로 인해 보톡스 시술이나 안면비대칭 교정을 고려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사각턱이나 안면비대칭으로 시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미용적 문제가 아닌 ‘턱관절 이상’의 문제로 접근해야 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각턱과 안면비대칭, 침샘비대증, 무턱 등의 고민을 안고 있는 경우 이갈이, 이악물기 등의 습관을 함께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치아를 갈면서 동시에 어금니를 꽉 깨물어서 순간적인 강한 힘으로 턱관절을 비틀어버리는 이갈이, 이악물기는 스트레스에 대한 뇌작용으로 100kg 이상의 순간적인 저작압이 턱관절 디스크에 지속적으로 가해진다. 이때 힘이 한쪽 턱으로만 가해지면 턱관절이상과 함께 안면비대칭이, 양쪽 턱 모두에 가해지는 사각턱이, 양쪽 턱관절이 모두 뼈갈림이 발생하면 무턱이 생긴다. 

턱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갑작스러운 외모 변화와 함께 목어깨근육통, 편두통, 이명, 어지럼증, 충치없는치통, 삼차신경통 등 각종 신체 통증이 함께 나타나 문제가 된다. 따라서 침샘비대증, 사각턱, 안면비대칭 등의 증상을 단순한 외모의 변화로 넘기지 말고 근본적 치료를 진행할 것이 권장된다. 

턱보톡스는 내성이 생기고 100% 신경차단이 안돼 치료가 한계가 있는 반면에, 대표적인 턱관절이상 치료법으로 꼽히는 ‘신경차단교근축소술’은 턱근육의 과도한 힘을 줄이는 치료를 통해 턱관절 기능을 최대한 원래대로 되돌려놓게 된다. 이는 아랫쪽 턱근육(교근)의 메인신경만 차단해 턱관절 디스크를 빠지게 한 특정 턱근육을 급속이완시키고, 턱관절 균형이 잡히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으로 턱보톡스와 달리 과도한 저작압을 일으키는 문제의 턱근육 신경을 영구적으로 없애줘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는 양쪽 턱근육을 국소마취한 후에 미세주사침을 이용해 변성된 턱신경만 정밀탐색, 치료하기 때문에 절개나 회복에 대한 부담이 없다. 시술은 1회 약 10분 정도의 치료 시간이 소요된다. 통증 부기가 비교적 적고,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장점이 있어 10~40대 학생과 직장인,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특히 선호화는 치료법이다. 시술 후 목어깨부터 순차적으로 근육이완이 일어나기 때문에 몸이 가벼워지는 효과, 깊은 잠을 못 자서 만성피로에 쌓여있는 몸이 서서히 회복되는 경과를 느끼면서 시술 3개월 후에는 아랫쪽 턱근육이 축소하는 미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신경차단술 단 1가지 진료만 하는 턱특화병원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실제로 안면비대칭, 사각턱, 침샘비대증, 무턱 때문에내원하는 환자들 중 70% 이상이 중학교 때부터 턱관절소리가 났지만 아프지 않아서 방치해뒀는데 성인이 된 후부터 안면비대칭 등의 외모변화가 생겼다고 말한다. 이들은 대부분 턱관절통증, 안면통증, 두통, 목어깨통증 등의 통증질환을 함께 앓기 때문에 3중고를 겪는다”며 “갑작스러운 외모변화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크게 가져다 주며, 근본적인 치료가 진행되지 않을 시 악화와 재발이 반복될 수 있는 만큼 턱관절질환이 의심된다면 전문병원에서 조기에 원인치료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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