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파열로 인한 어깨통증이 심할 때 치료법은?
일상이 돼버린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을 비롯해 가사 업무, 과격한 운동 등으로 인해 현대인들이 다양한 관절질환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인체 관절 중에서 가장 가동 범위가 넓은 어깨 관절의 경우 쉽게 관절에 무리가 가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오십견뿐만 아니라 회전근개파열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어깨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어깨 관절은 운동범위가 넓고 다른 관절에 비해 사용 빈도가 높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용량이 누적되면 주변 인대 및 힘줄 등 회전근개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흔히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이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어깨통증으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들을 검사해보면 석회성 건염이나 회전근개파열인 경우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 두 질환은 오십견과 비슷한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하지 않을 경우 오십견이라고 착각해 어깨 질환을 방치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는 만큼 정밀 검진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만약 회전근개가 파열 됐을 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파열 부위가 점차 커지면서 수술 외의 대안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깨통증이 심하고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고 △옆으로 누었을 시 어깨가 아프고 △어깨를 움직일 때 뚝 하는 마찰음이 나고 △어깨가 걸린 듯한 느낌을 받는다면, 자가진단은 지양해야 하며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검사를 통해 진단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디병원 석창우 원장은 “실제 어깨통증으로 내원해 진료를 하게 되면 오십견인지 알고 왔는데 석회성건염 또는 회전근개파열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 초기에 질환을 발견하면 비수술적 치료(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로 호전이 가능하지만 파열 부위가 커졌을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 할 수도 있다”며 “어깨통증이 2주간 지속 된다면 반드시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전근개파열의 주요 증상은 어깨 전체에 걸친 통증을 야기하며, 낮보다는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대부분의 환자들은 통증으로 인해 밤에 제대로 잠을 청하기도 힘든 경우가 생길 수 있고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오히려 완전히 들어 올렸을 경우 통증이 감소할 수도 있는 만큼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 같은 어깨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깨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과도한 움직임을 자제하는 것이 권장된다. 만약 어깨를 많이 사용해야 한다면 충분한 휴식을 통해 스스로 주의를 하는 것이 예방을 위해 현명하다. 어깨 운동을 할 경우 지나치게 무거운 아령이나 덤벨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비교적 가벼운 무게로 여러 번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